정치

"의원님 덕분이에요"…고민정 SNS 野 지지자 북적북적

우승준 기자
입력 2021/04/08 16:16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8일 '뜻밖의 감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궈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하자 보수 성향 네티즌들이 "오 후보 당선에 큰 공을 세웠다"며 우회적인 비판을 가했다.

실제 고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11시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의 간절함에 여러분의 간절함을 더해 달라" "주변 열 분을 투표장으로 이끄실 수 있다면 우리가 승리한다" 등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고 의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보궐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완패'로 돌아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에 따르면 오 후보가 5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18%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 후보를 제쳤다.


오 후보가 큰 차이로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등장하자 고 의원 페이스북에는 "의원님 대선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 후보는 고 의원에게 밥 한 끼 사시라" 등 댓글이 쏟아졌다.

고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 중 선보인 '감성 메시지'가 오 시장 당선에 도움을 줬다는 게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앞서 고 의원은 연일 유권자 감성에 호소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감성 호소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한 시민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올렸고, 지난 29일에는 유세 도중 틈을 내 의원실 책상 위에서 쪽잠을 자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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