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한미정상회담서 백신협력 논의할 것"

입력 2021/04/19 17:47
수정 2021/04/19 20:20
개각 이후 첫 수보회의

"국민 질책 새 출발 전기로
방역·부동산이 가장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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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국무총리 교체, 개각, 청와대 개편까지 '원샷' 인적 쇄신을 단행한 이후 열린 첫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마지막 내각과 함께 국정운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과 부동산 문제는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정책 수정 움직임에 정부의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고 우려했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고 백신 도입이 지연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크게 증폭된 상태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11월 집단면역도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다음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백신 협력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멈춰 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공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현재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지만 대화 복원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를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후 서울시와 정부가 방역과 부동산 정책에서 '엇박자'를 보이는 것에 대한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아슬아슬한 방역 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말 공직사회 기강도 다시 한번 다잡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닌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며 "공직 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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