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소통수석에 박수현…시민사회수석 방정균

입력 2021/05/28 17:32
수정 2021/05/28 19:29
文정부 첫 대변인 박수현, 임기말 靑 컴백

의원출신 朴, 당청소통 기대
시민사회수석 방정균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517110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한의과 교수,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 등을 발탁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을 교체했다. 사실상 마지막 참모진 개편으로 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할 '순장조' 진용을 꾸린 것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국무총리, 내각, 청와대 참모진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원샷 쇄신' 이후 한 달여 만에 청와대 참모진을 대거 정비하며 임기 말 국정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수석비서관급 3명과 비서관급 5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신임 소통수석(57)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첫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이번에 3년4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게 됐다.


지난해 정무·소통수석 교체 때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을 맡는 등 탁월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박 신임 수석은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임을 잊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정균 신임 시민사회수석(54)은 상지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상지대 사회협력부총장을 지냈다. 참여연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사학 비리 척결 등 사학 개혁 운동에 앞장서왔다. 방 신임 수석은 "삼성생명 암 환부금, 택배 노동자, 지역 대학 위기 문제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에 전달해 정부의 정책을 현장에 설명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영숙 신임 경제보좌관(60)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로, 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노동기구(ILO) 이코노미스트, 통상교섭본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등을 거쳐 주노르웨이 특명전권대사를 역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참모진 개편은 집권 말 청와대 쇄신을 통한 기강 잡기와 국정 운영 동력, 당청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지난달 의원 출신 이철희 정무수석을 발탁한 데 이어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던 박 수석을 다시 불러들인 것은 국회와 가교 역할은 물론 당청 관계에서도 긴밀한 호흡을 기대한 인사라는 평가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1년 남겨둔 시점에서 출마에 나설 참모들을 위한 교체란 해석도 있다. 정만호 전 국민소통수석은 내년 강원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이 밖에 신임 자치발전비서관에 이신남 제도개혁비서관, 제도개혁비서관에 윤난실 경남도청 사회혁신추진단장,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에 서영훈 선임행정관, 여성가족비서관에는 정춘생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장을 내정했다. 서울시 재직 시절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물러난 전효관 전 비서관 후임으로 신임 문화비서관에 이경윤 아시아문화원 민주평화교류센터장이 내정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추가 개각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성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