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방부 "한미일 공군훈련, 현실 세계와 무관…준비태세 초점"

입력 2021/06/04 09:40
수정 2021/06/04 09:42
"우리 겨냥했다" 북 선전매체 비난에 美 "40여년째 정기 시행하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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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당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북한이 시행을 앞둔 한미일 연합공군훈련 '레드 플래그'에 경계심을 높이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현실과 무관한 훈련"이라며 선을 그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훈련 비난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에 "레드플래그는 특정한 현실 세계의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미군과 다국적 공군의 전투 준비태세를 향상하고 항공 및 우주원정대 임무를 준비하는 부대를 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레드플래그는 미 태평양 공군이 직접 주관하는 기동훈련의 일환으로, 미군과 다국적 군대가 가상으로 설정된 공중전투 상황에서 훈련한다"며 "전신인 '코프 선더'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40년 넘게 정기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통상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을 상정하고 아군이 청군, 가상 적군을 맡는 쪽은 홍군으로 나눠 모의 격추 훈련을 시행한다. 올해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공군이 3년 만에 참가하고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여하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레드플래그에 남측 군이 참여하는 것을 맹비난하며 한미일 공군이 연합훈련을 펼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매체는 "특히 엄중한 것은 이번 훈련이 남조선-미국 외교·국방장관회의에서 '3자 안보협력'이 강조된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연합훈련"이라며 "'3자 안보협력'이 무엇보다도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군부가 이런 전쟁 연습에 참가하겠다는 것은 동족과의 군사적 대결에 더욱 매달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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