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 경기지사 누가 노리나

입력 2021/06/06 17:36
수정 2021/06/06 21:21
與 전해철·유은혜·조정식 등
장관급·현직의원 후보로 물망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출마설

野 심재철·정병국·원유철 등
전직 중진의원들 물밑 움직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내년 대선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대선에 이어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성(守城)에 나서는 여당은 장관급과 현역 중진들이 후보로 거론된다. 장관급 가운데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하마평에 오른다. 전 장관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장관으로서 행정 경험까지 갖췄다는 이점이 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만큼 당내 경선에서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유 부총리 역시 장수 장관으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다만 두 명 모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 90일 전인 내년 초에는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는 게 부담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조정식(5선·시흥을) 안민석(5선·오산) 김태년(4선·성남 수정) 박광온(3선·수원정) 박정(재선·파주을) 의원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특히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를 맡으며 이 지사를 돕고 있는 조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김 의원도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 인지도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운 조광한 남양주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의 출마설이 나온다. 조 시장은 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등 문제로 이 지사와 충돌을 빚어왔다. 조 시장은 "경기남북도 분도, 광역자치단체 개편을 주장하기 위해서라도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쓴맛'을 본 국민의힘에서는 전직 중진 의원들이 물밑 움직임을 시작했다. 국회부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심재철 전 의원(5선)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명박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병국 전 의원(5선)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전 의원(5선), 김영우 전 의원(3선)도 "주변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대 변수는 차기 당대표다. '0선·36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세대교체론 바람 속에 전혀 새로운 인물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재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의 지방선거 공천룰에서 일반여론조사 비율이 늘거나 완전 국민경선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야 모두 변수가 산재하지만 "대선 승리가 곧 지선 승리로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없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프랑스는 대선과 하원 선거가 한 달 반 차이로 치러지는데 대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를 찍은 사람이 한 달 반 뒤에 다른 정당을 찍는 일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대선에서 지면 지선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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