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 김 대북특별대표 다음주 방한…한미일 북핵대표 3자 회동한다

입력 2021/06/16 18:37
수정 2021/06/16 18:50
19~23일 방한 예정
日후나코시 국장도 한국행
'대북 메시지' 여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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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신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 = 연합뉴스]

성 김 신임 미 대북특별대표가 다음주 처음으로 방한한다. 같은 기간 일본측 북핵 수석대표도 한국으로 와 한·미·일 북핵대표 3자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23일 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방문 목적은 한미 정상회담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합의 내용을 신속하게 이행한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아울러 "성 김 대표가 방한하는 기간 중에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한미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조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측에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의 방한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임명 사실이 밝혀진 이래 처음이다. 그를 비롯해 정 박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등도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노 본부장, 후나코시 국장과 함께 한국에서 첫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비핵화 논의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수차례 대화를 위해 북한에 접촉했으나 북한측에서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 대표가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3국 간 대응 전략을 조율하는 한편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낼 방안을 궁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주필리핀 대사를 지내던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북한과 수차례 접촉하며 정상회담 관련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합의문을 사전에 조율하며 '싱가포르 합의' 도출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이후 북한 관련 실무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었으나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되며 다시 한반도 문제를 다루게 됐다.

관심은 대북특별대표로서 처음 한국을 찾는 그가 어떤 '취임 일성'을 내놓을지에 모인다. 대화에 응하지 않는 북한을 의식해 다소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과의 접점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그런 일정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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