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외교차관, 4년만에 한자리에

입력 2021/07/16 17:45
다음주 도쿄서 전략대화 개최
올림픽 참석·과거사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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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이 오는 21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전략대화를 갖는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는 2017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3국 외교차관협의는 2015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부장관 시절 만들어놓은 외교 협의체다. 특히 한일 양국 외교차관은 별도로 만나 한일 관계의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냉각된 양국 외교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최종건 1차관이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3국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16년에는 3국 협의회가 네 차례나 개최됐으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중단됐다. 하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3국 공조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번에 재개됐다.

특히 최 차관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모리 차관과 한일 양국 간 외교차관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 건뿐만 아니라 강제징용·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 해법,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결정 등 양국 간 다양한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최 차관은 이어 23일 서울에서 셔먼 부장관과 9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연다.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만난 두 차관은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중심으로 양국 현안, 한반도 문제, 지역·세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셔먼 부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의 대북정책 실무를 책임지면서 한국에 수차례 방문한 바 있지만, 부장관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예경 기자 /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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