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에 손짓한 美셔먼 "북한과의 대화 기다린다"

입력 2021/07/23 17:38
수정 2021/07/23 17:47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中의식 견제 발언도 쏟아내
"5G·반도체 한미협력 강화"
한국과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과의 외교적 대화를 강조했다. 또 반도체·5G등 글로벌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한국을 방문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3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셔먼 부장관은 전략대화 직후 이어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신뢰할 만하고 예측가능하며 건설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5∼26일 중국을 방문해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확실히 (미중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최 차관도 "지금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인 만큼 북한의 화답을 저희는 끈기있게 기다리려고 한다"며 "기다리는 동안 한·미가 여러 채널을 통해 공조할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다. 북한의 조속한 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서 안정적 세계 공급망 확보를 통한 중국 견제 공조 노력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을 포함해 역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셔먼 부장관은 전날 걸그룹 2NE1 출신 'K팝스타'가수 공민지를 비롯한 한국 청년들을 만나 주한미국대사관이 실시하고 있는 기후변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양한 공공외교를 펼쳤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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