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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성추행 '2차 가해자' 수감 중 사망…군인권센터 "국방부 규탄"

김형주 기자
입력 2021/07/26 10:08
수정 2021/07/26 11:03
수감시설에서 의식불명
군인권센터 "2차 가해 규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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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2차 가해자로 지목된 A 상사가 수감 도중 숨진 사건에 대해 국방부의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비판이 제기됐다. 25일 14시55분께 수감 시설 내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A 상사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면담강요'의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군인권센터는 성명서를 내 "고인의 영전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대낮에 수감시설 내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는 국방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군인권센터는 "2차 가해의 실체적 진실을 재판을 통해 규명해야하는데 국방부의 관리 소홀로 이러한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며 "수사도 제대로 못한다는 비판이 쇄도하는 와중에 구속 기소 된 수용자 관리조차 못했다"고 비판했다.

A 상사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사망한 고 이 모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보고받고도 가해자인 장 모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는 등 사건 무마를 시도했던 인물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부대 B 준위와 함께 구속 기소돼 내달 6일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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