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16강전…힘겨루는 尹·崔, 추격하는 洪·劉·元

입력 2021/08/01 06:00
수정 2021/08/01 06:38
'친윤 대 반윤' 구도 전망…安·김동연 '마지막 퍼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계기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경선 버스'에 타라고 윤 전 총장을 압박한 국민의힘은 이제 다음 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향해 버스를 출발시키는 일만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는 1일까지 김태호 박진 심동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직함 생략) 등 14명에 달한다.

여기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까지 더하면 '범야권 16강 대진표'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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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확정한 시간표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두 차례 컷오프를 통해 8강과 4강을 차례로 가리고, 오는 11월 9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먼저 윤 전 총장은 이번주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며 당내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그동안 부족했다고 지적받은 정책 공약과 비전을 선보이는 데도 공들일 방침이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른바 '친윤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당내 구도는 '친윤 대 반윤'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야권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윤 전 총장에게 검증과 견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반윤이 어디 있느냐"며 계파 갈등을 경계하지만, 경쟁 주자들이 협공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전선이 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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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로선 윤 전 총장 외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주자가 없으나, 저마다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극적인 추격을 벼르고 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는 4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국정 철학을 밝히고, 정책 라인을 갖추고 부동산, 청년, 일자리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한발 빠르게 국민의힘에 입당하고서 당내 지지율 1위 자리를 거머쥔 그는 일단 윤 전 총장과 힘겨루기에 나서며 양강 구도를 시도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갖춘 홍준표 의원은 최근까지 12차례 'JP의 희망편지'라는 이름으로 정책 구상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노렸다. '윤석열 저격수'로 불려온 만큼 추후 당내 검증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중순 대선출마 선언을 앞둔 유승민 전 의원은 SNS와 방송 출연을 통한 현안 메시지와 정책 대안 제시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다. 온라인 기자 간담회 등으로 언론과의 접촉면도 확대할 예정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대선 행보에 올인한다. 당분간 전문가들과 마련한 정책 발표 시리즈로 지지세를 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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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

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의 거취 문제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은 "제3지대가 소멸했다"고 자신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여야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범야권 통합은 여전히 정권 교체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의당 합당을 위한 막판 담판과 김 전 부총리 영입 시도에 나서는 한편, 당내 경선 흥행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핵심 당직자는 통화에서 "경선이 시작되면 장외 주자들의 입지가 더 축소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곧 야권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구심력이 세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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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범야권 공동대응 제안하는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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