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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긴급출국금지 요청 윤석열 캠프 정말 급한 모양"

입력 2021/09/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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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른바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자신의 출국 금지를 촉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주장에 "정말 급하신가보다 싶다"고 말했다.

조씨는 전날(14일) 오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말도 안 되는 조치를 여기에 쓰지 말고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 협조하고 당과 상관없다는 걸 밝혀 당이라도 구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조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강제수사 착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씨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며 "조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박지원 국정원장 배후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 13일 SBS 인터뷰 중 뉴스버스가 고발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지난 2일 날짜에 대해 "우리 (박지원 국정)원장님이 제가 원했던 날짜는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조씨는 "'우리'라는 말은 제 오래된 말버릇"이라며 "애초부터 여기에 (박 원장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데 왜 자꾸 연결시키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이어 "국정원장은 이런 소식을 아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고, (박 원장이) 윤 전 총장과 친분도 있고 해서 처음부터 고민을 고려할 대상이 아니었다"며 "사실이 아닌 건 결국 아닌 것으로 드러나게 돼 있다.


저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정치권이) 박 원장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을 만날 당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캠프 인사가 함께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선 "홍 의원의 지지율이 오르니 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조씨는 "박 원장이 홍 의원을 존중하지만 (둘 사이가) 썩 그렇게 가깝진 않다. 그분도 안 만나는데 그분 보좌관을 왜 만나겠느냐"며 "갑자기 '성명 불상' 동석자가, 꼭 그 자리에 제3자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왜? 공작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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