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영변 핵단지 확장공사 정황"

입력 2021/09/17 16:24
수정 2021/09/17 18:32
美 CNN 방송 보도
"고농축우라늄 생산량 늘듯"

요미우리 "北미사일 발사
日정부는 실패로 판단"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을 늘리기 위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 내 시설 확장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1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맥사테크놀로지가 8월 3일과 9월 1일, 14일에 촬영한 영변 핵단지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우라늄 농축시설로 알려진 건물에서는 나무와 잔디가 제거되고 외벽이 세워지는 등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1000㎡에 이르는 확장 공사가 끝나면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1000여 기를 더 놓을 공간이 확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 시설 확장으로 무기급 HEU 생산을 약 25%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위성사진을 HEU 생산 확대 작업의 일환으로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부분 지하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위성정보만으로 구체적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한편 17일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견해가 일본 정부 내에서 힘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에서는 북한이 쏜 미사일들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추락했기 때문에 초기 탐지나 궤적 추적이 어려웠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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