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살 빠진 北 김정은? 대역 썼을 수도?"…日 언론 의혹제기

입력 2021/09/19 15:50
수정 2021/09/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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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4월 12일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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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수립 73주년인 지난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다이어트를 한 것인가, '가게무샤'(影武者· 대역)를 내세운 것인가."

일본 도쿄신문이 급격하게 살이 빠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조명하는 19일자 기사를 통해 본인이 아니라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사는 작년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던 그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놀랄 정도로 날씬해져 등장한 것을 둘러싸고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역 의혹 근거로 도쿄신문은 작년 11월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모습을 거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논의된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철저한 국경봉쇄를 계속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신문은 당시 김 위원장의 볼이 부풀어 올라 커진 얼굴로 목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 체중이 140㎏대라는 분석 내용을 발표했고, 사진상으로 판단해도 그 정도 체중으로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고지도자가 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012년 8월 약 90㎏으로 알려졌던 체중이 8년 사이에 급속히 불어났다며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폭음폭식을 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정보당국 관계자가 추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40세가 안 된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도 여러 번 부상했는데, 한 사례로 2014년 '족근관증후군'에 따른 종양으로 걷기가 어렵게 되면서 지팡이를 짚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소개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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