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총회 찾는 문 대통령, 대북구상 밝힌다

입력 2021/09/19 18:16
수정 2021/09/20 08:42
3박5일간 미국 순방…北미사일 도발에 돌파구 주목

BTS와 유엔 특별세션 참석
미래세대 기후대응 동참 요청

화이자 회장과 백신공급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문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임기말 최대 현안인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북구상을 밝히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근 '문화특사'로 임명한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무대에서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과 청년들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막말' 담화까지 터져나오며 남북관계가 더욱 수렁에 빠져들며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문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서 밝힐 대북구상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대통령이 미국 순방에 나선 이날은 지난 2018년 9·19 평양공동선언 3주년이기도 하다. 임기를 불과 7개월여 남겨둔 문대통령으로선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안간힘을쓰고 있지만 '악재'만 가득한 남북관계의 반전 카드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지난해 영상으로 참석한 것을 포함해 5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이기도 하다.

문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해 20일에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한다. SDG는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공동의 목표다.


문대통령은 개회 세션에 초청된 유일한 국가정상이다. 최근 문대통령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BTS는 '문화특사'로서 첫 일정에 참여하게 된다. BTS는 지난 2018년에 이어 두번째 유엔총회 무대에 서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빈곤,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을 강조하고 SDG 달성을 위한 미래세대의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1일에는 유엔총회 연설과 함께 글로벌 현안인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에 대한 국제사회 공동대응에도 나선다. 미국 뉴욕에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도입 문제를 논의한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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