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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있죠""…'BTS 수화 안무' 따라한 문대통령 "수백번 연설보다 효과적" 극찬 이유는

입력 2021/09/25 11:08
수정 2021/09/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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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BTS와 미국 방송 출연 [사진 = 연합뉴스]

유엔 총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방송 프로그램에 공동 출연해 댄스 동작을 함께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24일(현지시간) 오전 방송된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문 대통령은 "BTS의 '퍼미션 투 댄스'는 노래도 좋고 안무도 아름답지만 차이를 뛰어넘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인들에게 전달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문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펴고 다른 손가락들을 살짝 구부린 채 양손을 위아래로 움직이며 상체를 긁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며 BTS 멤버들에게 "이런 게 있죠"라고 물었다.

이 동작은 BTS가 '퍼미션 투 댄스' 공연에서 선보이는 안무 중 하나로 '즐겁다'는 뜻의 국제 수화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의 '퍼포먼스'에 BTS 멤버들이 수화를 활용한 다른 2개의 안무 동작으로 화답했고, 문 대통령과 앵커인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까지 모두 따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지난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21일 뉴욕에서 ABC와 인터뷰를 녹화한 문 대통령은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부터 아주 널리 공감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SDG)에 대해 젊은이들의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사무총장이나 제가 수백 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BTS의 '소프트파워'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터뷰 영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재개에 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활동을 재개한다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런 단계가 현실이 되기 전에 북한과의 대화, 남북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평화 달성의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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