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어···성실히 소명할 것"

명지예 기자
입력 2021/09/27 12:09
수정 2021/09/27 13:08
화천대유 대주주 첫 소환 조사
"불법이나 대가성 없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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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받아 특혜 논란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해 "정치권에 대한 로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10시께 서울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씨는 '정치권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로비)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간 근무하고 퇴직금 50억원을 수령해 불거진 대가성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회사는 기본 퇴직금이 5억이고 성과가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퇴직금을) 결정한다"며 "그 분(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어 직접 대답하지 않는 한 개인 사생활을 제가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씨는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가성은 없고 저와 친한 형님들"이라며 "정신적으로 많이 조언해주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신 건데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답했다.

회사 계좌에서 수 차례 현금을 인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법은 없었고 사업을 시작하며 빌려온 돈들에 대해 각종 운영비로 쓰였다"며 "계좌에 다 나와있으니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화천대유로부터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정장 차림의 김씨는 변호사를 대동하지 않은 채 경찰서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길어지자 뒷짐을 지기도 했다. 김씨 답변 도중에는 활빈단 관계자가 "이실직고하라"며 고함을 쳐 경찰의 제재를 받았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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