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40kg 나갔던 김정은, 살을 도대체 얼마나 뺀거야"…대역설부터 사망설까지 난무

입력 2021/10/24 15:29
수정 2021/10/25 08:56
1005900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북한 김정은 당 총비서(왼쪽)가 지난달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권 수립 73주년(9·9절)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오른쪽)과 비교하면 확연히 체중 감량한 모습이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을 두고 대역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0kg이상 줄어든 것으로 지난 7월 분석한 바 있다. 이후 북한에서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아 열린 열병식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실제로 부쩍 살이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외신들은 공개된 사진을 통해 올해 초만하더라도 140kg에 달했던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지난 7월 이후 20kg가량 더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자정 0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열병식 기념 행사장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날렵한 턱선을 자랑하며 혈색 또한 좋아 보였다. 수시로 활짝 웃는 그의 모습 속에서 외신들은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1005900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달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농적위대·사회안전군의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 행사를 지켜보며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 동안 고도 비만에 시달린 김 위원장을 두고 건강이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키가 170cm인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청년 시절 70kg 정상체중이었다가 2012년 집권하며 90kg으로 불었다. 여기에서 매년 6~7kg씩 체중이 늘어 2020년 당시 140kg 수준에 육박했을 것으로 관측이 나왔다.

그러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춰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다. 한 달 뒤인 지난 6월에는 수척한 얼굴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건강 이상설마저 불거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평소 사용하던 손목시계 줄을 세 칸 조여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급격히 살이 빠진 김 위원장을 두고 대역설이나 심지어 사망설 등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달 19일 김 위원장의 '대역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 때 모습이 김 위원장 본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

도쿄신문은 "그가 날씬하게 변신했다"며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가게무샤(影武者·대역)를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억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타블로이드 매거진인 '글로브'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쿠데타를 통해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외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