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포털 검색량 李·尹 모두 정체

입력 2021/11/25 17:45
수정 2021/11/25 23:58
네이버 데이터랩 분석

이재명, 신천지 사태 때 급등
핵심단어는 '사이다 도지사'

윤석열, 2019년에 최고조
이미지는 '反문재인 선봉'
◆ 대선 D-10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지방행정가와 검사로 활약해왔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에도 도전장을 냈지만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것은 성남시장·경기도지사의 모습이고, 윤 후보는 평생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검찰총장 재직기간에 정권과 갈등하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만큼 여론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추이 자료는 두 후보가 대중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치고 그 속에서 어떻게 대선후보로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이에 매일경제는 네이버 데이터랩을 통해 각 후보의 이름을 주제어로 삼아 최근 3년간 검색 데이터를 분석했다.


데이터랩은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일·주·월별로 합산해 조회기간 내 최다 검색량 100을 기준으로 상대적 지수 변화를 보여준다.

이 후보가 주목받던 시기는 2020년 상반기 경기도지사로 활약하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 폐쇄하고 명단을 확보하며 높은 여론 지지를 확보한 바 있다. 곧이어 3월에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1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이다 도지사'의 명성을 높였던 당시 이 후보의 검색량은 윤 후보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던 시절보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그러나 최근 1년여간은 여론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던 와중에도 별다른 집중을 받지 못했으며, 최종 후보로 확정되던 당시의 검색량도 윤 후보가 월등히 높다.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 검찰총장으로 지명받았던 2019년 6월에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에 압수수색을 강행하는 등 정권과 갈등을 빚으면서 높은 검색량을 유지했다. 2020년 말 추 전 장관과 갈등을 빚은 이른바 '추·윤 사태' 때도 윤 후보에 대한 검색량은 증가했다.

이 시기 '윤석열'이란 검색 키워드는 '문재인 반사체'로 주목받은 시기로 분석된다.

검색량 통계에 나타나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공통점은 정작 지지율이 급등하던 2020년 하반기 이후의 관심도가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점이다. 두 후보가 각자 유능한 지방자치단체장과 강직한 검사로서 매력도를 키우고, 기성 정치권에 실망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부터는 전통 지지층에게 어필하는 전략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정주원 기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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