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죄 지어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 검찰이 만들어" 尹 가족 의혹 맹공

정치부2 기자
입력 2021/11/27 19:22
수정 2021/11/27 21:13
전남 순천 찾아 검찰권 남용 비판
"없는 죄 뒤집어 씌어 몇 년 고생시키고 집 한 채 값 변호사비 내게 해"
부인 김혜경씨 '호남 매타버스' 첫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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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검찰권의 폐해를 본인 사례를 인용해 비판하며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의혹'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동시에 겨냥해 비판했다. 야당 및 보수진영에서 이 후보가 변호사비 내역을 공개했음에도 정치적 음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에 정면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패션거리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즉석 연설을 진행했다. 이 후보가 "죄를 지어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이 있고, 큰 죄를 지을수록 처벌이 약하고,더 큰 죄를 지으면 아예 처벌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나라 누가 만들었나"라고 시민들에게 물었고, 이들은 "검찰"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다시 "검찰이 만든거 맞습니다"라며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고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미우면 없는 죄도 뒤집어 씌워 재판에 회부해 몇 년을 고생시켰다"고 말했다. 2018년 검찰이 친형 강제 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권의 남용을 지적한 것이다. 또 검찰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 의혹에 대해 과거에 제대로 수사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일축했다. 그는 "제가 무려 집 한 채값 되는 2억 5000만원을 변호사비로 내도록 (검찰이) 만들었다"면서 "무슨 수십억이나 변호사비 냈을 것이라고 음해·공격하는 집단에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게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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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생일인 27일 전남 순천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방문, 생일 케이크 선물을 받고 불을 끄고 있다.<연합뉴스>

아울러 야권이 주장하는 대장동 의혹 등 본인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제가 뭔가 해낼 때마다 저는 적이 생겼는데, 그 적들은 왜 나한테 부동산 투기 못하게 했냐, 도둑질 왜 못하게 했냐고 말하지 않는다"면서 "대신 '쟤가 옛날에 이랬대요', '옆에 저런 사람 있데요', '이런게 있답니다' 등 자기들이 의혹 제기해놓고선 저에게 의혹이 있어서 안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순천 매타버스부터 동행했다. 김씨는 본인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또 지지자들은 이날 생일인 이 후보에게 생일 케익을 선물했고, 이 후보는 촛불을 끄기도 했다.

[순천=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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