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조동연 사의 수용…이재명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종합)

입력 2021/12/03 15:54
수정 2021/12/03 18:41
"조동연 '인격살인적 공격서 아이들 보호'…만류했지만 입장 확고"
'1호 영입인재' 사흘 만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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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수 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하여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송 위원장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송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말 경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결론을 유보했으나, 약 6시간 만에 사의 수용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권혁기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간곡히 원했다. 아이들 보호가 가장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당도 본인의 뜻을 존중해주는 차원에서 시급하게 수용했다"고 했다.

그는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서 오늘 3차 공격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고, 그걸 본 조 위원장이 아이들의 보호를 위해 당과 후보에게 사의를 수용해달라고 재차 요청해 온 것"이라고 거듭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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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 기자간담회

이로써 지난달 30일 선대위 '1호 영입인재'로 공동상임위원장에 '파격 임명'된 조 위원장은 불과 사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육사출신의 30대 군사전문가인 조 위원장은 선대위에 합류하자마자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곤욕을 치렀다.


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이날 오전 자신을 영입한 송영길 대표와의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의 수용을 보류하며 "당장 공직 후보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당 일각에서 부실검증 등을 둘러싸고 송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된 가운데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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