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범죄 피해자 보호에 많은 투자"

입력 2021/12/07 17:40
수정 2021/12/07 19:30
약자와의동행委 첫 행보

범죄피해 지원센터 방문해
"피해자 트라우마 방치 안돼"
112상황실 찾고 밤길 순찰도

선대위 명칭 '살리는 선대위'
표어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호남재선 이용호 의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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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경찰관 업무를 살펴보고 있다. [한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후보 직속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차원의 첫 행보로 7일 '치안'에 방점을 두고 민생 현장을 찾았다. 최근 스토킹 살인,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도 불거진 가운데, 윤 후보는 일정 내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는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라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서울 마포구의 서부스마일센터를 찾아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스마일센터는 법무부 산하 범죄 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으로, 2010년부터 전국 각 지역에 설립돼 운영 중이다.


윤 후보는 "상황을 파악해보니 아직도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사실상 방치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인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일센터 관계자와 대화 중 범죄 피해자의 심리치료 방안으로 '반려견'이 거론되자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다. 강아지가 정신 건강에 정말 좋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유기견 '토리' 등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어 윤 후보는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근무 현황을 듣고 상황실을 둘러보며 "구두로 신고를 받으면 말소리가 자동 (입력되는) 프로그램을 좀 깔아야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오후 9시께에는 서울 마포구의 홍익자율방범대를 찾아 대원들과 함께 밤길 순찰에 나섰다. 밤길 순찰에는 이준석 당대표도 동행했다.

이 같은 행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차별화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과거 교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카를 '심신미약'이라고 변호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윤 후보는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직접적 언급은 꺼렸다.


다만 "오늘은 여기(스마일센터)에 국한해 국가의 가장 기본적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는 정부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해자 보호는 인권 보장이 법에 의해 충분한데 피해자 인권이 너무 경시돼 있다"고 언급했다.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집권하면 서해 피살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건 당시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이다. 천안함 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정당한 예우와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한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이날 첫 공식 전체회의를 주재한 윤 후보는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란 표어를 내걸고 자신이 정권교체 적임자라는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선대위 명칭은 국민 공모를 반영해 '살리는 선대위'로 지었다.

또 민주당 출신이자 전북 남원임실순창의 무소속 재선인 이용호 의원이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후보는 이 의원 입당식에서 "지역 감정 타파, 한국 정치 발전, 당의 지지 기반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말했다.

선대위 추가 인선도 이뤄졌다. 총괄상황본부 전략기획실장에 금태섭 전 의원, 정무대응실장에 정태근 전 의원 이 선임된 것은 '김종인 사단 합류'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종합상황실장에 이철규 의원, 상황1실장에 오신환 전 의원, 상황2실장에 정희용 의원이 임명됐다. 이종배·김태흠 의원 등 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문별 특보단도 구성됐다.

[정주원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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