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 불발 이유는

입력 2022/01/17 09:26
수정 2022/01/17 14:36
靑 "불가피한 사정 양해 구해"
"서열 2위 막툼 총리 정상회담으로 손색없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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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쥬빌리공원에서 열린 K-POP 콘서트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중동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예정했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이 취소됐다. UAE와 국내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 규모의 천궁2 미사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지만 순방국 정상과 회담이 갑작스럽게 무산되면서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부다비 왕세제가 주최하기로 돼있던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참석을 계기로 왕세제와 회담을 계획했었는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순방에 앞서 청와대는 알 나흐얀 UAE 왕세제가 주관하는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행사를 계기로 문대통령과 한·UAE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부다비 왕세제 불참으로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는 모하메트 알 막툼 UAE총리가 주관하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UAE가 보내온 것에는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뜻밖의 긴급한 상황)라고 돼있다"며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왔다"고 말했다. UAE측이 밝힌 '불가피한 사정'이 코로나19 문제인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는 "(UAE측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의 '격'을 둘러싼 논란 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부다비 왕세제가 와병중인 칼리파왕의 대행을 하고 있고 의전서열 3위"라며 "우리가 회담을 한 알 막툼 총리는 국가 의전서열 2위로 정상회담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막툼 총리와의 회담에 부총리급 3명을 포함해 주요 각료 17명등 상당히 많은 각료가 함께했다"면서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두바이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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