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의소리 "MBC에 괜히 녹취 줬나 생각…김건희 화술 누구나 빨려들어"

입력 2022/01/17 11:50
수정 2022/01/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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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입장문 발표하는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매경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을 MBC에 건넨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MBC 보도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괜히 MBC 측에 (녹취 파일을) 줬나 이런 생각도 든다"며 불만을 표했다.

백 대표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 통화 녹음파일 방송에 대해 "녹취록을 부분 공개한 걸 보면 중요 대목들을 빼고 한 부분들은 왜 그랬는지, 그게 뭐 법원의 판결 때문에 그랬는지, MBC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그랬는지 그렇다(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하도 답답해서 MBC가 보도하다가 빠트린 부분을 (유튜브에) 올렸다"며 "제가 보기에는 전체 맥락이 잘 전달된 게 아니라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그 부분을 뺀 부분이이 저는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7시간43분에 달하는 녹취 분량을 다 공개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당연히 시작을 했으니까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진실이 잘 의도된 대로 전달되도록 공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씨 녹음을 들은 소감에 대해선 "첫 번째 대화를 듣고 두 번째 대화를 들으면서 '야, 화술이 대단하다'(생각했다)"며 "아, 이분하고 대화를 하면 누구나 빨려들어갈 수밖에 없겠구나. 모든 말이 다 진실인 것마냥 그런 착각이 들더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김건희씨가 의혹을 다 털고 가게 됐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저 사람이 진실인 것 같다는 그런 착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마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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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김씨의 환심을 사려고 '떡밥'(우호적인 기사)을 제공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떡밥같이 그렇게 대놓고 뭐를 하는 내용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이번 취재가 일어난 과정에서 별 어떤 문제가 없는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 기자가 김씨에게 사적으로 접근한 다음 녹음한 것이 용납되는 취재기술이냐는 질문에는 "김건희씨한테 끌려가는 척하면서 취재를 한 것은 취재의 기술적인 부분이라 윤리 부분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아니라고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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