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윤석열 캠프 무속인 개입 의혹에 "국정에 샤머니즘 안 돼"

변덕호 기자
입력 2022/01/17 14:36
수정 2022/01/17 14:50
4919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에서 무속인이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은 누가 심심해서 점 보듯,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속인 건진 법사가 윤 후보 캠프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본다"며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윤 후보의 북한 선제타격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은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돼야 한다"며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한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위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는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전 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정말 엄청 잘해서 지지율이 올라갔다기보다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 상대가 국민에 실망을 주는 발언과 행동으로 스스로 떨어지는 것이라 언제든지 다시 복귀할 수 있어서 결국 정말 박빙의 승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