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불심 잡기 나선 윤석열…'무속인 논란'엔 "황당한 얘기"

입력 2022/01/17 17:10
수정 2022/01/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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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불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나란히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5기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에서 "(불교의)가르침을 잘 새겨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 불교가 국민을 통합하고 애국애민의 정신으로 국난 극복에 앞장섰듯이 현재의 위기극복에도 앞장서주길 기대한다"며 "종교는 물론이고 민족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노력하는 불교계에 감사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국가적 방역에 동참하느라 여러 사찰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러 사찰이 재정난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자대비(넓고 큰 자비로움)의 마음으로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불교계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 후보는 출범식이 끝나고 기자들을 만나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록'과 관련해 "많은 분들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MBC 보도를) 직접 보진 못했다"며 "어찌됐든 이런 것으로 많이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남편인 제가 좀 더 잘 챙기고 했어야 하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대화 내용이 방송으로 공개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것도 있다"며 "저도 (김건희씨가) 사적인 대화를 뭘 그렇게 오래 했는지 잘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러 새벽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고 하니까 아내와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수 차례 캠프 영입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제 처가 선거 운동에 많이 관여를 했다면 그런 (녹취록을 제보한 이명수 기자와) 통화를 길게 할 시간이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 정치권에 있는 분들을 잘 몰라 여러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서 오고 있는 마당에 제 처가 여의도 정치권 누구와 알고 있어서 했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가 보도한 '건진법사'라고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선거대책본부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선 "당 관계자한테 소개를 받아 인사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있지 않다. (건진법사가) 일정과 메시지 관리를 하고 있다는 건 참 황당한 얘기"라고 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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