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文정부에 실망한 4050 여성 집중공략"

이희수 기자, 정주원 기자
입력 2022/01/17 17:38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

이대남에만 치중하는 것 아냐
경력단절여성 처우 개선돼야

설연휴뒤 연금·노동개혁 공약
종로출마 질문엔 연신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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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우리가 손잡고 가야 할 가장 주된 타깃층은 40·5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후 '20대 남성(이대남)'을 겨냥한 집중 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서는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는 차원이지 주된 영토는 아니다"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선대본부로 개편되기 전 상황과 관련해 "이대남을 대놓고 무시하고 거꾸로 갔다"고 했다.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한 것을 겨냥해 "전혀 다른 주장을 펴는 이를 영입했고 그가 다른 얘기를 하는데 방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공략할 주된 영토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 중도층"이라며 "그중에서도 핵심은 미래에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며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40·50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4050세대 지지율이 약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원 본부장은 "그렇지 않다"며 "집값 폭등과 자녀 취직, 노후 문제로 실망한 상태에서 '과연 문재인정부의 무능과 내로남불이 연장돼도 되는가'를 고민하는 분들이 우리의 가장 큰 선거운동 고객층"이라고 거듭 밝혔다.

잠재성장률을 4%로 올린다는 윤 후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나 일하는 여성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출산과 보육, 교육에 대해서는 '국가 책임'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료적 개입을 통해 무조건 수치를 맞추지는 않겠다"며 4%는 목표치란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민간의 기술혁신을 뒷받침해 새로운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금·노동개혁 등에 대한 공약도 설 연휴가 지난 후 내놓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거물급 정치인인 원 본부장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는 종로 출마 의지가 있느냐고 묻자 "그 질문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저는 정권 교체가 너무 절박하다"고 일축했다.

[이희수 기자 / 정주원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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