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사우디 실권자 왕세자와 회담…"수소·의료 협력"

입력 2022/01/18 23:08
수정 2022/01/18 23:09
금호타이어 사우디에 새 공장
두산重 선박부품 합작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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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할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왼쪽)의 영접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수소, 디지털, 보건의료 등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공식회담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투자도 속도를 내면서 금호타이어가 사우디에 타이어 공장을 짓고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와 선박 부품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공식회담을 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9년 6월 한국을 찾아 막대한 투자 보따리를 한국에 선사한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릴 만큼 사우디 최고 실력자로 불리는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직접 킹할리드 국제공항에 나와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원전 및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어 업체인 블랏코(Blatco)와 현지 타이어 공장 건설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사우디 최초의 타이어 공장이 탄생하게 되며, 국내 기업으로선 중동 지역에 첫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셈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도 전날 급히 사우디로 날아가 MOU에 참석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일단 블랏코가 타이어 공장을 짓는 데 우리가 기술 자문 형식의 제휴를 하되 향후 해당 블랏코 공장에서 금호타이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산업투자공사와 엔진품 등 선박기자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MOU를 체결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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