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에너지외교' 속도…아람코회장 접견

입력 2022/05/11 17:51
수정 2022/05/11 23:02
UAE 이어 사우디 사절과 만나
양국협력·투자강화 의지 표명
원전수출 에너지정책 기대감

印尼·캐나다 등 외교활동 분주
◆ 윤석열 시대 ◆

41743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尹대통령, 취임 경축사절단 접견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맨 오른쪽)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왼쪽부터 양곡 서드 바타르 몽골 대통령비서실장, 니엘스 올슨 에콰도르 관광부 장관, 자이납 삼수나 아메드 나이지리아 재무예산국가기획부 장관, 압둘라 빈 사우드 알사니 전 카타르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에너지 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취임 첫날인 10일에는 에너지 분야 핵심 상대국인 아랍에미리트(UAE) 경축 사절을 접견한 데 이어 1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회장을 만나며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시르 오트만 알 루마이얀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 겸 아람코 회장을 비롯한 사우디 경축 사절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알 루마이얀 회장의 방한이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 루마이얀 회장은 "어제 한국 기업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투자를 강화하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답했다.


PIF 회장은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다.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접견에 사우디 측에서는 투르키알 누와이시르 PIF 부총재, 야지드 알 후마이드 PIF 부총재, 사아드 알 쿠르드 비서실장, 무티브 알 하비 사우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정부는 국정과제 110개 가운데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세 번째로 올리며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원전의 수출 산업화를 위해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착수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사우디와 UAE는 새 정부의 주요 원전 수출 국가로 꼽힌다. 새 정부는 현재 사우디를 비롯해 폴란드, 네덜란드 등 주요 수출 전략국의 재외 공관 10~15곳을 원전 수출 거점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캐나다 사절단과도 접견했다. 또 포스탱아르캉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을 했으며, 카타르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압둘라 빈 사우드 알사니 전 카타르 중앙은행 총재, 일본 의원단과도 만났다.

[김대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