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진 "일관된 가치주장이 국익…같은지역 나라들 민주주의 중요"

입력 2022/05/12 17:49
수정 2022/05/12 18:45
'가치·국익 충돌시 조율방안' 질문에 답…"IPEF, 중국과 이해상충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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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질의에 답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은 12일 "우리나라의 국내적인 자유민주주의도 중요하지만 같은 지역에 있는 나라들의 자유민주주의도 함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개최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과도 국익이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대중(對中)정책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데 가치와 국익이 충돌할 때 어떻게 조율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또 그러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익 외교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런 과정에서 국익과 부딪치는 면도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볼 때 우리가 주장하고 추구하는 가치를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위상을 감안해서 앞으로 외교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기반한 외교를 펴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인권 비판이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대러시아 압박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동조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 장관은 미국의 반(反)중국 경제구상으로 일컬어지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신정부는 긍정적으로 이것을 검토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등이 협의 중이라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IPEF가 "어느 한 나라를 겨냥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과 직접적으로 이해 상충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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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순직자 추모하는 박진 신임 외교부 장관

박 장관은 새 정부의 외교 비전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의 시작점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에 있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하는 전략 환경 앞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동맹은 이제 능동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달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미동맹이 여러 가지 현안 문제도 있었고, 또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제 양국 간의 신뢰를 강화하고 공통의 이익에 기반해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한층 더 높여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신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이 많이 변화하고 교란되고 있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제안보 협력을 위해 미국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현안 문제들이 있지만 지혜를 모아서 양국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지금 한국과 일본 간에 협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포-하네다 공항 노선 운항 재개 필요성을 거론하며 "국민과 국민 간의 소통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면담하며 김포-하네다 노선이 이달 중 재개되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노선 재개를 위해 한국 측은 김포공항에 방역시설을 구축하고 일본 측은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조치를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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