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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취임하자마자 '추미애 지우기'..."증권범죄합동수사단 재출범"

입력 2022/05/17 22:23
수정 2022/05/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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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추미애 색(色)' 지우기 작업이 본격화 하고 있다. 먼저 추 전 장관 시절 부패 집단으로까지 몰리며 폐지됐던 여의도 증권가의 저승사자가 돌아온 것이 대표적이다.

한 법무부 장관은 취임 첫날인 17일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 뿐"이라며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재출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식에서 "서민을 울리는 경제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오늘 즉시 합수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천명했다. 합수단은 재출범은 2020년 1월 폐지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2014년 2월 약 40여 명의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세청 등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설치됐던 합수단은 이후 주가조작과 같은 금융범죄 수사를 전담하며 '여의도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추미애 전 장관 시절인 2020년 1월 검찰 직접수사 부서 축소 방침에 따라 폐지됐다. 이후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형 금융범죄가 터지자 합수단 부활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으나 추 전 장관은 "금융을 잘 아는 죄수를 활용해 불법 수사를 하는 곳" "부패범죄의 온상"이라며 일축했다.

이에 반해 한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고도화되는 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합수단과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법조계에서는 '2기 합수단'을 누가 이끌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부팀장, 대검 감찰 2과장 등을 역임한 정희도(56·사법연수원 31기) 서울동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졌지만 금융범죄로 일단락됐던 사건들이 재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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