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관 취임식이 100만뷰?…"한동훈 신언서판 뛰어나"

입력 2022/05/18 14:35
수정 2022/05/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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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과천 법무부 대강당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취임식을 마친 한 장관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가운데, 정치권에선 '한동훈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튜브에 한동훈 장관 취임식에 대한 조회 수가 100만이 된다"며 "한동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윤 실장은 한동훈 현상의 이유에 대해 '신언서판'과 '도덕성' 두 가지로 분석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용모, 언변, 문필,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의미한다.


그는 "외모나 언변, 자기 업무에 대한 전문성, 깔끔함, 그런 부분에서 '직접 보니 뛰어나네'라는 평가가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도덕성이라든지 정치적 문제를 야당이 공세 하는데, '당신들 했던 사람과 비교해 뭐 그렇게 문제야?'라고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종합점수가 여론조사를 보면 긍정적인 게 많다고 나왔다"면서 "임명을 안 할 이유가 대통령 측에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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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 출연해 "실력 위주로만 뽑으면 한동훈 같은 그런 똑똑한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면서도 "최악의 인사"라고 혹평했다.

그는 "중요한 건 야당이 제일 기피하는 인물을 일부로 골라쓰는 것 같은, 약 올리는 것 같은 (인사다.) 그런 식으로 가면 협치는 망가진다"면서 "대통령으로서 제일 중요한 평가 덕목은 협치"라고 지적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장관 임명에 대해 "이런 강행을 했다고 하는 것, 그리고 또 그 문제 된 인사가 어떻게 보면 검찰 독재를 하겠다고 하는 의사가 읽혀서 (어제) 광주에서 그 소식을 들으면서 다시 민주주의가 강조돼야 할 사회 시기가 온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가 인사청문회를 부실하게, 부족하게 검증했다는 것과 (당시) 한동훈 후보자가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자질이라든가 아니면 도덕적 기준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 부족한 것, 국민적 기준에 맞느냐 이거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조차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카드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누구보다 중요했던 사람은 한동훈 장관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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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과천 법무부에 도착해 집무실을 향하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한편, 한 장관은 전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서민을 울리는 경제 범죄 실태에 대해 시급히 점검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며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말했다.

이후 검찰이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을 부활시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020년 1월 이를 폐지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를 비롯한 각종 금융·증권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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