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오지 않은 질 바이든 여사, 홀로 어디 갔을까?

입력 2022/05/21 18:24
수정 2022/05/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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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이 지난 18일(지시간) 에콰도르 수도 키토 공항에 도착해 차량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동행하지 않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 여사는 현재 중남미 순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질 여사는 오는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인 미주정상회의를 앞두고 에콰도르·파나마·코스타리카 등 중남미지역을 돌고 있다. 당초 딸 애슐리 바이든과 함께할 계획이었지만 애슐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질 여사 혼자 떠나게 됐다.

질 여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의 마지막 스케줄을 마치면서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의 부인인 마리아 라소 여사와 키토 시내에 위치한 160년 전통의 꾸스꼬 라 꼼빠니아 데 헤수스 성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파나마를 방문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의 부인인 야즈민 코르티소의 안내를 받아 학교·연구시설 등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질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로 관례가 꼽힌다.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양자 방문할 때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자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할 때는 동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한·일 순방 일정은 양자·다자 방문이 혼재돼 있다. 한국은 양자 방문이지만, 이후 일본에서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 여사가 방한하지 않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이날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공식 만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정상외교의 관례인 상호주의 원칙에 의거해서다. 통상 외국 정상의 배우자가 방문할 경우 우리나라 대통령 배우자는 별도로 친교를 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반면 외국 정상이 혼자서 방문할 경우에는 정상끼리 행사를 진행한다. 다만 외국의 정상을 환대하는 차원에서 김 여사가 잠시 현장에 들러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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