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도새우 빠진 한미정상 만찬에…日 언론 "지극히 상식적"

입력 2022/05/24 09:52
수정 2022/05/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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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미 정상의 저녁 만찬 메뉴 중 일부. [사진 출처 = 청와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두고 일본 언론이 '반일(反日) 메뉴'가 없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해당 언론은 우익 성향의 매체로 평가 받는다.

일본 산케이는 지난 21일 '만찬 요리는 한미공동 연출…반일 메뉴는 없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열린 만찬에는 미국산 소고기를 한국식으로 양념한 갈비구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는 와이너리의 와인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산 송이죽, 산채비빕밥,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로 만든 디저트, 한국에서 식후 즐겨 마시는 매실주스가 나왔다"며 "청와대가 먼길에 고생한 바이든 대통령의 피로 회복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이어 이번 메뉴를 문재인 정부 당시 한미정상회담 메뉴와 비교하기도 했다.

산케이는 "문재인 전 정부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방한 때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인 다케시마의 한국명인 '독도'에서 이름을 붙인 '독도새우' 요리를 내놔 일본 측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그 때와 비교해 한미 협력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만찬은 지극히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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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 메뉴 [사진 출처 = 청와대]

지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는 독도새우 요리를 선보였다. 독도새우를 넣은 복주머리 잡채 요리로, 당시 청와대는 독도새우 한 마리를 통째로 접시에 올린 반상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외무성, 주한대사관 등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으며, 일본 정부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관방장관이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산케이는 이를 '반일 만찬'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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