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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86 용퇴론' 금주내 발표"에…윤호중 "논의한 적 없어"

변덕호 기자
입력 2022/05/24 21:01
수정 2022/05/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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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주형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기자회견에 지도부의 의견이 엇갈렸다.

박 위원장은 "'86 용퇴론'을 비롯해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금주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박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당과 협의된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10초간 허리를 숙여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맹목적인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닌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회견 후 '86 용퇴론' 등 실질적인 반성의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86 용퇴론도 그렇고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충분한 당내 논의를 거쳐 금주 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논의된 적이 없다"며 "(박 위원장의)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안다"고 말했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리 있는 말씀도 하셨지만, 틀린 자세와 방식으로 하셨다"며 "'내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는 사당적 관점과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주 내 당 쇄신안을 발표할 수 있을지도 안갯속이다. 지도부 차원의 의결이 있어야만 쇄신안을 발표할 수 있기 때문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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