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남교육감 토론회…전교조 가입·동성애 차별 공방

입력 2022/05/24 21:35
박 "'김 후보 전교조 가입한 적 없다'고 했지만 가입"
김 "'동성애 차별 금지' 아닌 '동성애 안돼'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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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토론회 김상권(왼쪽), 박종훈 후보(좌석 순)

제8회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후보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교조 활동 여부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4일 KNN 방송사가 중계한 경남교육감 선거 후보 토론회에는 박종훈(61)·김상권(64) 후보가 참석해 정책과 전교조 활동 여부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종훈 후보는 '전교조 교육감 반대'를 외친 김상권 후보를 향해 "김 후보는 전교조 가입한 적이 있는데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과거 전교조 해직 교사를 돕기 위해 회비를 낸 것이 어떻게 활동한 것이냐"며 "활동은 전교조 이념을 갖고 활동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전교조가 국민 80% 이상 지지를 받을 시기에 가입했다가 ('이제 와서 가입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 안된다"며 "전교조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노동조합인데 교육감 되면 보수(성향 단체)만 갖고 교섭·협약하냐"고 강조했다.

김 후보가 "정치 세력화된 전교조와 정말 열심히 참 교육하는 전교조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자 박 후보는 "전교조를 갈라치기 하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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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후보 악수

두 후보는 '초등학생 집회 동원', '동성애 차별 금지'에 대해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김 후보가 행진하는 '차별금지법 집회'에 초등학생이 함께 있다"며 초등학생을 세워 거리 시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아이들이 어떤 이유로 집회에 참여했는지 모른다"며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에 동성애가 포함돼 있는데 '동성애를 하라'는 (잘못된) 법을 따지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이 나설 수가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집회 참여는 잘못 된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동성애 주제가 나오자 박 후보는 임기 중 무산된 학생인권조례를 언급하며 "저는 아이들에게 존중, 배려, 책임을 가르치기 위해 조례를 시행하고 싶었지, 교육감이 동성애를 가르치고 싶었겠냐?"며 "동성애 학생 조차도 교육에 있어 차별, 배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 후보는 "아이들에게 '동성애를 하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지 차별 없이 가르치는 것에 방점을 두냐. 절대 (동성애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미래교육과 도농 간 교육여건 격차 해소 등 정책에 관해서도 토론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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