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배현진 신경전에…홍준표 "놀고 있네, 공개 회의서 해서는 안돼"

입력 2022/06/24 09:28
수정 2022/06/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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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6.23 [한주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당 배현진 최고위원의 갈등이 연달아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놀고 있네"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24일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한 질문자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벌어진 이준석 대표가 배현진 최고가 내민 손을 뿌리치는 동영상과 함께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같이 단 한마디를 던졌다.

최근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최고위 비공개 간담회 폐지 여부 등으로 충돌해왔다.

두 사람은 전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시작을 앞두고 앙금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배 위원이 건낸 악수를 거절했다.


먼저 도착해 자리에 앉아 있던 배 위원이 이 대표를 보자 다가가 손을 내밀었지만, 이 대표가 이를 뿌리쳤다.

지난 16일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배 위원이 악수를 청했지만, 이 대표는 배 위원을 쳐다보지 않고 손만 내미는 '노 룩 악수'로 응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최고위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당시 이 대표가 비공개회의 발언 내용 유출을 문제로 "현안 논의는 비공개회의에서 하지 않겠다"고 직권 선언하자, 배 최고위원이 "대표께서 스스로 (회의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느냐"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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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배현진 최고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있다.(왼쪽·가운데) 이에 배 최고위원이 악수를 거부한 이대표의 어깨를 치고 있다.(오른쪽) [한주형 기자]

이에 홍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는 아니다"면서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 회의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체제를 아직 숙지하지 못한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 합심해 민주당을 설득해 국회부터 개원하라. 그게 새 정부를 돕는 길"이라며 "나는 집단지도체제에서 대표최고위원도 해봤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 당대표도 해봤기 때문에 딱해서 한마디 했다"고 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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