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숙 여사 얼굴에 아픔 가득"…文 찾아간 민주 초·재선 의원

입력 2022/07/04 09:26
수정 2022/07/04 15:22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갔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 대통령님 내외분을 뵙고 왔다"며 "여사님 얼굴은 아픔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김남국, 박주민, 김용민, 권인숙, 장경태, 천준호, 이동주 등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현근택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함께했다.

그는 "밝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안부를 물었지만, 서울 오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죄송스러웠다"며 "보수 유튜버들의 폭언, 욕설, 비방, 허위사실, 소음… 끝도 없이 이어지는 폭력에 기가 막혔다"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영상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가둬두고 말려 죽이는 고문 같다"며 "대통령님은 반갑고 온화하게 우리를 맞아주셨지만 얼마나 힘드실까"라고 했다. 이어 "평화롭던 이 평산마을과 내외분께 다시 일상을 돌려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동행한 장경태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밖은 여전히 시위 단체의 욕설과 확성기 소리로 마을의 일상을 깨트리고 있었다"며 "저질스럽고 야만적인 행태에 매우 분노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음이 마을을 덮치고 있어 다른 주민의 피해도 막심하다"며 "하루빨리 평산마을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권인숙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강건하게 잘 버티시며 정치적 혜안이 뛰어난 도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여사님은 끝없이 쏟아지는 혐오의 욕설에 많이 힘들어하셔서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사저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수갑은 정말 끔찍했다"며 "이런 몰상식을 단호하게 끝내겠다는 현 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복수의 정치를 끝낼 여러 가지 방안, 국회에서도 열심히 찾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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