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현, 이재명 정면 비판 "대선 끝나고 달라졌다고 생각"

입력 2022/07/04 13:08
수정 2022/07/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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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이재명 상임고문을 겨냥해 "대선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이재명 의원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선 때는 디지털 성범죄나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저와 약속을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서 거의 어떤 말도 하시지 않았다"며 "심지어 최 의원 건을 제가 이야기하려고 할 때 발언을 막기도 하셨다. 이런 부분은 온정주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에게는 지금 얽힌 문제들이 많다.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다"며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에서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우리 당은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또다시 민생은 실종되고 정쟁으로만 비춰질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고문에 맞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을 겨냥해선 "지금 97그룹과 가장 우리 당내에 유력하다고 하는 이재명 후보를 보면 나이 차이가 6~7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그 사이에 무슨 어떤 정치적 세대교체로서의 차별성이나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출마 선언을 한 분 중에 박용진 의원 빼고는,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당의 개혁과 쇄신을 말할 때 계속 침묵하셨던 분들"이라며 "97그룹도 혁신의 대안, 이재명 의원의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당에서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정치를 계속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결정을 그렇게 한다면 따를 것"이라며 "너무 힘들지만 이미 들어와 버린 이상, 지금의 생각으로는 계속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4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경선 출마 자격 문제와 관련해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 못했다"며 불허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오늘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며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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