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박지현 출마 불가"…현행 지도체제 유지

김보담 기자
입력 2022/07/04 17:44
수정 2022/07/04 20:42
비대위 "예외 인정 사유 없어"
朴 "이재명 무엇이 두렵나"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이재명 35.7% 박용진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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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우상호 비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8월 전당대회와 관련한 주요 쟁점 사항을 의결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위한 피선거권 자격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대에서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유지 등 주요 규칙을 확정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상정해 토론하도록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의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전대 출마를 시사하며 비대위 논의를 요청한 지 이틀 만에 비대위에서 출마 불허 결정이 나온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우신 겁니까"라며 "설마 27세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어 기성 정치인들을 다 퇴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반발했다. 이어 "비대위의 결정은 당의 외연 확장과 2024년 총선 승리는 안중에 없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8월 전대에서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선거인단 구성 중 대의원을 축소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전대 규칙을 확정했다.

안규백 전대준비위원장은 이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분리 선출된다. 그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득표 순으로 함께 뽑는) 순수지도체제로 변경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다수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전당대회 투표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해선 본경선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전대에서는)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 당원 5%·국민 25%로 (선거인단 구성을) 결정했다"고 했다. 당초 전대준비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예비경선에서도 선거인단의 3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는 이날 오후 진행된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기존 당헌·당규인 중앙위원 100% 반영으로 유지하기로 확정됐다. 비대위는 비공개 회의에서 1인 2표 방식으로 시행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한 표는 권역 내 출마한 최고위원에게 행사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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