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일즈외교 나선 김진표…폴란드서 방산·원전 협력 요청

입력 2022/08/07 14:22
수정 2022/08/07 14:29
국회의장 첫 해외 순방지로 폴란드行
85조원대 국책사업 수주 총력전 나서
유대인 위령탑 참배…"역사통해 미래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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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순방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수도 바르샤바의 게토 유대인 봉기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 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3년 독일 나치의 말살 작전에 저항해 바르샤바의 유대인 집단거주지 게토에서 봉기를 일으켰다 희생된 유대인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위령탑이다. [사진제공 = 국회의장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첫 번 째 해외 순방지로 폴란드를 찾아 방산·원전 협력을 요청했다. 한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폴란드 국책사업 규모는 85조원에 달한다.

김 의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봉기 희생자 위령탑을 참배했다. 바르샤바 위령탑은 1970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무릎 꿇으며 유대인 학살을 사과한 장소다. 동구 공산권과 화해를 이끈 '동방정책'이 본격화된 곳이기도 하다. 김 의장은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날에는 엘쥐비에타 비테크 폴란드 하원의장을 만나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김 의장은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 계약이 체결됐는데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폴란드는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수입하는 20조원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의장은 한국형 원전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UAE 바라카 지역에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형 원전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공기 준수 측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원전인 만큼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2026년~2043년 원전 6기(65조원 규모)를 건설할 계획이며 한국이 미국, 프랑스와 경쟁 중이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며 방산 협조에 화답했다. 원전에 대해서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요 사업"이라며 한국형 원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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