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노룩 악수' 논란…박용진 "사당화 꼭 막아야"

입력 2022/08/08 17:42
수정 2022/08/08 20:52
朴 "최고위원 권한 강화
당대표 인사·공천권 폐지"

강훈식, 친노·친문 공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8 전당대회 경선에서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노룩 악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누적 득표율 74.15%를 기록하며 '어대명'을 입증했으나 태도가 거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박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심기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검색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전날 이 의원이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에 응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박 의원은 △대선 및 지방선거 패배 △인천 계양을 공천 △당헌 80조(기소 시 당직 정지) 개정 추진을 문제 삼으며 이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을 겨냥해선 '사당(私黨) 방지' 혁신안도 내놨다.


이날 박 의원은 "사당화 논란은 개인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출마자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당화를 막기 위해 최고위원 권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논의했다가 이재명계의 반발로 철회됐던 방안을 꺼내든 것이다.

당대표의 인사권과 공천권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다. 박 의원은 "독립적 인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제외한 모든 인사 추천은 인사위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주요 선거) 1년 전에 구성하고 공관위원장과 위원을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 팬덤이 주장하는 당헌 80조 개정에 대해선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차떼기 정당의 후신보다 못하게 우리 당의 당헌·당규가 개정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정인을 위해 그런 일이 벌어져 패배로 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을 잇달아 찾으며 친노·친문 표심을 공략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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