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5세 취학 논란 박순애 장관 사퇴…尹정부 국무위원중 첫 낙마

박인혜 기자전형민 기자
입력 2022/08/08 17:49
수정 2022/08/08 20:37
◆ 尹정부 쇄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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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전격 사퇴했다. '만 5세 취학연령 하향' 추진과 '외국어고 폐지' 등 정책 혼선을 빚은 데 따른 사실상의 '경질'이다.

박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면서 "제가 받은 교육의 혜택을 국민께 되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지만, 많이 부족했다.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의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박 장관은 지난달 4일 국회 청문회 없이 임명된 지 36일 만에 윤석열 정부 최초의 장관 낙마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의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만 5세 취학연령 하향'에 따른 학제개편안을 보고했고 학부모과 교육계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연이어 외고 폐지 방침까지 밝히면서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교육 문제를 협의 없이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데다 여름휴가 기간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터져나온 초등 취학연령 하향 조정 등 이슈가 지지율 하락에 불을 붙이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박 장관의 경질을 적극적으로 건의했으며, 윤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혜 기자 /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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