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이든, 대만 관련 중국 움직임에 우려…"中, 추가행동 않을 것"

입력 2022/08/09 00:38
수정 2022/08/09 15:24
국무장관 "中 군사적 조처 도움 안돼"…백악관 "中 선택에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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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문답하는 바이든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에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도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만에 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들(중국)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어떤 일을 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지난 2∼3일 대만을 방문하자 군용기와 함정 동원은 물론 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대만을 둘러싼 고강도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내정 간섭이자 주권 침해라면서 미국과도 일부 군사 대화 채널의 단절, 기후변화 등 협력 중단 등을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고 오히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구실로 과잉 대응한다고 반박하면서 중국의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현명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그의 결정이었다"고만 말했다.

삼권 분립 원칙에 충실한 미국의 행정부 입장에서 의회의 수장이 다른 나라를 방문한 것을 두고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 "군은 좋은 생각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신중론을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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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훈련 모습

바이든 행정부에선 이날도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비판론과 함께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만과 관련한 중국의 행동, 미 의원의 평화로운 방문에 대응한 (중국의) 군사적 조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중국의 행동을 규탄한다"면서 중국이 도발적일 뿐만 아니라 오판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중국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라는 미국의 오랜 목표와 충돌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선택하는 일에 대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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