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전현희 감사, 권익위 '내부고발'이 발단

입력 2022/08/09 17:42
수정 2022/08/09 22:48
"말도 안되는 일 벌어진다"
내부 고위 관계자가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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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둘러싸고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진행되면서 전 정권 인사를 향한 사퇴 압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의 발단은 권익위 내부 고위관계자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권익위 고위관계자가 '내부에서 말도 안 되는 일 몇 가지가 벌어진다'는 내용을 제보받고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유병호 사무총장이 권익위 감사와 관련해 "제보 사항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 제보가 권익위 고위관계자의 사실상 '내부고발'이었던 셈이다. 권익위에서 감사원이 들여다보는 부분들도 일반 직원이 알기 어려운 내용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감사원이 정무직 고위공직자로서 출퇴근시간 관리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권익위원장만 표적으로 다른 장관들에게는 적용하지도 않는 상습지각이라는 부당한 프레임을 씌우며 이례적 감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내용을 확인하는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설마 감사원이 장관급에 대한 근태 문제를 갖고 감사를 진행하겠나"라고 반박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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