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도 우려하는 이재명 오락가락 해명, 국민이 우습나 [핫이슈]

입력 2022/08/10 09:03
수정 2022/08/10 15:19
대선땐 법인카드 유용 머리숙이고
수사결과 나오면 책임지겠다더니
이제와서 국기문란·정치개입 억지

국회의원 셀프공천도 아니라더니
'당 요청한것→당에 의견 냈을뿐
→셀프공천 아냐→출마 필요했다'

10여개 고발고소건 수사 진행중
정치보복 선동 국민동의 어려워
당대표 완장으로 치외법권 안돼
특정인위한 당헌개정 '위인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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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인천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의회 난입 폭동 사주, 백악관 기밀문서·자료 무단반출, 조세포탈, 회계부정 등 여러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압수수색에 놀라긴 놀랐나보다.

곧바로 정치 보복·정치 박해를 외치며 지지층 선동과 규합에 나선걸 보면 말이다.

뭐 그러려니 한다.

입만 열면 거짓과 궤변을 늘어놓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인데다, 지금까지도 황당한 선거조작 음모론을 퍼트리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파렴치한 아닌가.

공화당 수뇌부도 유유상종이다.

압수수색에 나선 미연방수사국(FBI) 예산을 끊겠다는 겁박을 서슴지 않는다.

수사기관을 무력화시켜 내편의 범법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막아서겠다는 반법치 행태다.

정치인 등 권력자에 대한 검찰수사를 원천봉쇄하는 '검수완박'과 오버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수사를 현정권의 정치보복으로 몰아가고 있다.

수사당국이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불법유용 수사결과를 이달중순 발표한다고 하자 '국기문란'이라고까지 했다.

법치를 부정하는 황당 궤변이자 적반하장 억지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에 이 후보와 김씨는 국고손실 공범 및 피의자로 적시돼있다.

범죄혐의가 있다면 검경이 수사를 신속하게 하는게 정상이다.

되레 제대로 수사를 안하고 시간을 질질 끄는게 국기문란이다.

이후보 일정에 맞춰 당대표를 선출하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 뒤로 수사결과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것 자체가 황당하다.

당대표 완장을 차면 치외법권적 위상과 권능을 행사할수 있다고 착각하는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선때 했던 말과도 정면 배치된다.

법인카드 유용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대선 승패를 떠나 수사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었다.

그랬으면 그 약속을 지키면 될일이지 얼토당토 않은 국기문란 억지를 부릴건 아니다.

법인카드 유용뿐만 아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특혜부터 성남FC후원금 뇌물, 변호사비 대납, 경기주택도시공사 비선캠프 의혹 등 당장 진행중인 검경수사만 10여개에 달한다.

이들 혐의 모두 전정권에서 수사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정치보복 프레임을 씌우는건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

정치보복 주장만 무한반복할게 아니라 그렇게 떳떳하고 자신이 있으면 자신의 무고함을 입증하면 될일이다.

그런데 해명자체가 앞뒤가 안맞고 비상식적이니 깔끔하게 의혹이 해소가 안되는것이다.

대장동 개발특혜에 대한 이 후보 주장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본인이 설계한 단군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했고, 또 사과할게 아니라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자가당착적인 주장을 꺽지 않고 있으니 이해하기 힘들다.

극단적 선택을 한 법인카드 유용의혹 참고인에 대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며 발끈했지만 실제론 '상관'이 많았다.

배우자 김씨 차량에 앞서 달리는 선행차량을 고인이 운전했다.

정치인 배우자의 에스코트 차량이 있다는것도 신기했지만 정치자금을 이런데 써도 되는건지 따져볼 일이다.

이 후보 자택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 합숙소'라는건 누가봐도 이상했다.


경기도 산하기관 돈으로 대선캠프를 차린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 했지만 김씨 수행비서인 최측근 배모씨가 옆집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은 정황이 드러났다.

"모를수가 없다"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

오락가락 셀프공천 해명도 수시로 말을 바꾼다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연고가 없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어려움에 빠진 당의 상황을 못본채 할수 없었다"고 했다.

당이 요청해서 출마했다는것이다.

하지만 "이 의원이 직접 전화해 압박했다"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폭로로 그 허구성이 드러났다.

이에 "의견은 냈지만 셀프 공천은 아니다"는 말장난을 하더니 이제는 "출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또 바꿨다.

이러고선 당대표 출마선언후 봉하마을을 찾아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니 국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것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이젠 당대표라는 방탄용 '절대반지'를 향해 가고 있다.

'기소되면 직무가 정지'되도록 한 당헌 80조 폐지도 밀어붙이고 있다.

당헌 80조가 폐기되면 기소가 돼도 방탄용 당대표 직을 계속수행할수 있다.

특정인을 위해 당헌을 바꾸고 수정하는 '위인설법' 비판도 개의치 않는듯하다.

이정도면 과도한 권력집착으로 봐야할듯하다.

정말 이렇게까지해야 할 이유가 진짜 뭘까싶다.

[박봉권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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