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100일 맞는 尹대통령…지지율 고전에 반등카드는

입력 2022/08/13 07:15
수정 2022/08/13 10:55
71560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으로 주저 앉으며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통해 정국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인적 쇄신 보다는 낮은 자세를 강조하면서 '경제' '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명암은 뚜렷하게 대비된다. 세제 개편을 비롯해 한미 동맹 재건, 탈원전 정책 폐기,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각종 위원회 폐지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사 참사와 정책 추진 과정 등은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8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2.2%)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의 약 4분의 1가량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를 꼽았다.

8월 2주 차 조사 (24%), 8월 첫주 차 조사(23%), 7월 4주 차 조사(21%), 7월 3주 차 조사(24%) 등에서 '인사' 문제는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 이유 1위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일단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면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교체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관료, 전문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정책 기능을 강화하다 보니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여론을 설득하는 정무 기능에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 인적 개편 방향은 정책과 정무 기능을 융합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쪽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715606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지율 반전의 카드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 정부의 이번 특별사면은 민생과 경제살리기 기조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특별복권)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특별사면 및 복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특별복권), 강덕수 전 STX 그룹 회장(특별사면 및 복권) 등 경제인 4명 외에도 노사 관계자 8명 등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노사 통합을 통한 사회발전의 잠재적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노사 관계자를 대상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8·15 경축사와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뤄질 소통 행보에도 국정 방향과 스타일을 바꾸는 쇄신책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8.15 경축사는 첫 대외, 대국민 메시지라는 점에서 반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