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차 여론조사도 李 압승…어대명 넘어 '확대명'

김보담 기자
입력 2022/08/14 17:32
수정 2022/08/14 20:52
충청·대전·세종경선서도 1위
이재명 누적 득표율 73.28%

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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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린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충청·대전·세종 지역 경선에서 14일 이재명 의원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의원은 압승을 거뒀다. 14일 이 의원은 충청·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누적 득표율 73.28%를 기록하며 박용진 의원(19.9%)과 강훈식 의원(6.83%)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전통적으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 표심마저 이 의원이 압도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의원은 79.69%를 득표하며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는 비명계의 지적을 불식시켰다. 박 의원은 16.96%를, 강 의원은 3.35%를 득표했다.


이 의원은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는 당원·지지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최고의 투표율을 보여주시길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강·박 의원이 반등의 시작점으로 노렸던 충청 지역 경선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마저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양상을 띠자 비이재명계 후보들의 '확대명 저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당대회 국면을 전환할 마지막 카드로 강·박 후보 간 단일화가 다시 떠올랐다.

한 비이재명계 의원은 "두 후보가 대전 경선 결과까지는 지켜보고 (단일화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당초 강 의원은 충청 지역 경선 결과를 보고 단일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번 충청 지역 경선에서 '지역구(충남 아산을) 프리미엄'으로 다득표해 반등을 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경선과 여론조사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얻어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두 후보 모두 이날 단일화에 대해 '열려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전·세종 합동연설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에 대해 "반환점을 돌았기 때문에 여전히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다. 강 의원 또한 "당을 위한 최선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親明)'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이 누적 득표율 28.22%를 기록해 1위를 거머쥐었다. 고민정(22.11), 장경태(11.48%), 서영교(11.06%), 박찬대(10.68%)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비이재명계 윤영찬(7.73%), 고영인(4.57%), 송갑석 의원(4.15%)은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김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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