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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尹 광복절 경축사에 역사 문제는 한마디도 없어"

입력 2022/08/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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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15일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면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며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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