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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둔촌주공, 조합집행부 해임…돌고돌아 '분양가상한제'

정지성 기자
입력 2020.08.09 17:40   수정 2020.08.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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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임시총회서 해임 가결
HUG분양가 선택지서 제외
분상제 적용 선·후분양 선택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집행부가 해임되면서 기존 조합이 보증을 받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는 선택지에서 사라지고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뒤 조합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선분양·후분양을 선택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서울 강남구에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 임원진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 결과 현 집행부 8인에 대한 해임안건이 참여 인원의 절반 이상 찬성으로 모두 가결됐다.

이날 총회는 비대위 성격의 둔촌주공 조합원모임 측과 조합 집행부 간에 HUG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며 이뤄졌다.


기존 조합 집행부는 HUG 보증을 받은 3.3㎡당 평균 2978만원에 지난달 27일 강동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친 상태다.

조합은 다음달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HUG 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 분양가를 비교해 분양 방식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총회 결과로 인해 이러한 계획은 모두 무산됐다.

HUG 분양가를 토대로 한 선분양이 무산된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분양가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택지비가 올라갈수록 분양가가 높아지는 분양가상한제 구조상 새 집행부가 보다 높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는 후분양을 추진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조합원모임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선분양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게 목표"라며 "둔촌주공의 높은 공시지가를 감안하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선분양해도 3000만원대 중반 이상의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합원모임은 향후 '전문조합관리인'을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임하는 등 사업기간이 지연되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전문조합관리인은 외부 정비사업 전문가를 초빙하는 제도로 관할구청의 공개채용을 거쳐 초빙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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