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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지역 지정 후 '김포·부산·대구' 매수문의·가격 ‘뚝’

이미연 기자
입력 2020.11.22 09:51   수정 2020.11.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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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파주·울산·창원·경산 등서는 벌써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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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정부가 지난 19일 부산시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시 수성구, 경기 김포시(통진읍·월곶면·하성면·대곶면 제외)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후 이들 지역 아파트의 매물이 쌓이고, 매수 문의도 줄어들며 거래가 관망세로 돌아섰다.

반면 파주, 울산, 창원, 경산 등의 비규제지역에는 벌써 매수 문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19일 대비 아파트 매물이 현재 3.7% 증가해 이 기간 경기도에서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매물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파트값도 조정되고 있다.

김포시 운양동 풍경마을한강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06.0744㎡는 지난 19일 5억2000만원(2층)에 팔렸다. 지난달 같은 층이 5억5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3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782㎡는 19일 7억5000만원(24층)에 매매됐다.


지난 9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8억2000만원, 20층)보다 7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와 대구 수성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73.92㎡는 지난 17일 13억6000만원(8층)에 매매됐으나, 현재 호가는 13억2000만원 선이다.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아이파크 전용 84.97㎡는 지난 19일 4억2500만원(9층)의 실거래되며 지난 16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4억4500만원, 10층)보다 2000만원 내려갔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제 강화(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등), 금융규제 강화(주택담보대출비율 9억원 이하 50%·초과분 30% 적용, 주택구매 시 실거주 목적 제외한 주담대 원칙적 금지 등), 청약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인근의 비규제지역에는 벌써 가격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주의 경우, 동패동 책향기마을10단지동문굿모닝힐 전용 84.92㎡는 지난 19일 3억4000만원(2층)에 매매돼 지난달 20일 같은 층 매매가(3억1300만원)보다 2700만원 뛰었다.

파주시 금촌동 새꽃마을뜨란채 전용 59.99㎡도 지난 19일 2억2500만원(11층)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산의 인근 지역인 울산과 창원, 대구 수성구와 가까운 경북 경산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 남구 옥동 동덕현대(대공원현대) 전용 84.825㎡는 지난 19일 4억5000만원에 팔려 지난 5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4억원, 2층)를 단숨에 경신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 신정현대홈타운3단지 전용 84.96㎡도 지난 19일 3억9000만원(22층)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울산에서 영업하는 중개업소 사장은 "풍선효과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정부에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이번에 울산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나 다음달 쯤 규제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면한 창원 의창구,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창원 의창구 북면 창원감계 아내에코프리미엄2차 전용 59.8956㎡는 지난 19일 2억4500만원(7층)까지 오른 역대 최고가로 팔렸다.

경북 경산 중산동 펜타힐즈 서한이다음 전용 84.8083㎡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상 지난 16일 4억8000만원에 매매됐고, 이후 5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현재 호가 5억5000만원에 매몰이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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